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정원

'변이' 무섭게 확산…"백신으로 막을 수 있어"

'변이' 무섭게 확산…"백신으로 막을 수 있어"
입력 2020-12-23 20:13 | 수정 2020-12-23 21:09
재생목록
    ◀ 앵커 ▶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은 오히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바로,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 하면서 전보다 빠르게 번지고 있는 건데요.

    제약사들은 백신이 이 변이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을 거라면서 정확한 효과 검증에 착수했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도버항 인근 고속도로.

    컨테이너를 실은 6백여 대의 트럭이 차선을 대부분 차지한 채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인근 주차장에는 이미 2천여 대의 트럭들로 꽉 차 빈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프랑스가 국경을 폐쇄하자 트럭들 발이 묶인 겁니다.

    [데이비드 킹/트럭 운전사]
    "(코로나로)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마지막도 나쁘게 끝나게 됐네요."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확산세가 꺾이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정반댑니다.

    전파속도가 70% 이상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난 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3만 6천 8백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691명으로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습니다.

    [줄리안 탕/영국 레이체스터대 교수]
    "변이 바이러스는 예상보다 더 빨리 퍼지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증가로 영국 의료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공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된 런던 도심은 일주일 전까지 쇼핑객들로 붐볐지만 이제는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닫아 썰렁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연말 물류 대란 우려에 프랑스 정부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고,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영국발 항공기 입국을 금지시켰습니다.

    백신 제약사들은 백신이 다양한 변이에 효과가 있다면서 영국에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 역시 퇴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구르 사힌/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1% 미만으로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에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제약사들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앞으로 몇 주 동안 추가 실험을 진행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능을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