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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11명' 확진이 '2명'으로…검사 믿을 수 있나

훈련소 '11명' 확진이 '2명'으로…검사 믿을 수 있나
입력 2020-12-24 19:59 | 수정 2020-12-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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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논산의 육군 훈련소에서 같은 날 입소한 신병 중 11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이 11명을 다시 검사해 봤더니 9명이 음성이었습니다.

    이것도 믿지 못해서 지금 세번째 검사가 진행 중인데요, 군의 검사 방식에 행여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은 1천 6백명.

    이중 11명이 입소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면서 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11명 중 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일부 재검 결과, 최종 확진이 안 될 사례들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현재는 보고받은 상황입니다."

    결국 양성판정을 받은 11명은 3번째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검사 결과에 가족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논산훈련소 입소자 가족]
    "검사를 어떻게 했는지, 오염이 된건지, 아니면 진단키트가 잘못된 건지 믿을 수가 있어야죠. 군대를 보내놓고 불안하니까…"

    지난달에는 경기도 연천의 신병교육대에서 입소 당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훈련병 1명이 확진돼 92명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군은 지난 5월부터 훈련소 입소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검사가 필요하다보니 일반 PCR 검사가 아닌 5명의 검체를 하나로 묶어서 검사하는 이른바 풀링검사 기법을 사용합니다.

    집단 검체에서 양성이 나오면 해당 집단의 개개인을 다시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집단 검사도 정확도가 9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논산 훈련소의 경우 대규모로 채취된 검체가 뒤섞이면서 오염됐을 거란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때문에 아예 훈련소 입소 전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게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입영 전 검사는 방역당국이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취재:김경배/편집: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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