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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갈라선' 영국과 유럽 연합…뭐가 바뀌나

완전히 '갈라선' 영국과 유럽 연합…뭐가 바뀌나
입력 2020-12-25 20:31 | 수정 2020-12-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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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국민 투표를 한 지 4년 반 만에 EU 에서 완전히 독립하게 됐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양측의 관계 설정에 대한 협상이 타결된 건데요.

    앞으로 어떤것들이 달라지는건지 손령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3! 2! 1!"

    지난 1월, 영국은 EU를 탈퇴, 브렉시트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올해 말까지 EU와 미래 관계 협정을 맺고 결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파국으로 치닫던 상황.

    종료 일주일을 남긴 어제 존슨 영국 총리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사진과 함께 합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우리는 어떤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떻게 자유 무역과 친환경 산업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낼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EU 주요 국가 정상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고, EU 집행위원장은 셰익스피어의 구절까지 인용하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이별은 달콤한 슬픔'이라고 했습니다.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지만 좋은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무역은 무관세 교역을 계속하기로 했고, 영국 해역에서의 EU 어업권은 점차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로운 이동은 제한됩니다.

    영국인들은 이제 90일 이상 EU 회원국에 머무르려면 별도의 비자를 받아야하고, EU 회원 국민들 역시 영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노딜 공포가 사라지면서 유럽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고, 국경에 긴 줄로 대기하던 트럭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47년간의 동거를 마친 영국과 EU가 어떤 미래를 맞을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데이비드 헤닉/영국 무역 정책 책임자]
    "(협상에서) EU가 영국보다 조금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둘 다 무역 관계에 있어서는 꽤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미국 CNN은 일자리 위기가 닥치면 영국이 더 가난해져 300년 만에 최악의 불황을 맞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양측 의회의 비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발효됩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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