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 동부구치소에선 누적 확진자가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동부구치소에서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수용자까지 확진판정을 받아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을 분리해서, 별도의 교정시설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동부구치소 수용자 1명과 구치소 종사자의 가족 5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두 차례의 전수검사 끝에 확진자는 현재까지 5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얼마 전 동부구치소에서 속초 교정시설로 이송된 수용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지난 18일 1차 전수 검사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교정 당국은 수용시설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 가운데 60여 명을 강원도 속초시의 교정시설로 이송했습니다.
그런데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던 재소자 1명이 닷새 뒤 2차 검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속초의 교정시설에서도 또다른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동부구치소에서 격리되고 있는 사람하고 똑같이 속초로 전원·이송된 사람도 12월 23일에 검사를 하고 그 결과 확진이 돼서..."
법무부는 독방이 많은 경북 청송 제 2교도소를 동부구치소에서 확진된 재소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기존 수용자 전원을 우선 전국으로 분산시켜 이곳을 비운 뒤,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을 제외한 경증의 환자들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무래도 구치소에 계신 분들은 격리와 보안관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구성해서 운영하는 것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 생활치료센터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방역당국과 협조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인규 /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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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형
조희형
520명 확진 '동부구치소'…확진자 청송 교도소 등 이송
520명 확진 '동부구치소'…확진자 청송 교도소 등 이송
입력
2020-12-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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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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