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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검사 안 한 틈에 '변이' 감염…"외국인 입국 중단"

日 검사 안 한 틈에 '변이' 감염…"외국인 입국 중단"
입력 2020-12-27 20:05 | 수정 2020-12-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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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은 우리보다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확진자가 하루에 3천 명 넘게 나오고 있는데요.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가 당분간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는 내일부터 내년 1월까지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한다고 어젯밤 긴급 발표했습니다.

    "복수의 국가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내린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국적자라도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에서 귀국하면 출국 전 72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을 제출해야하고 입국시 추가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다만, 한국을 포함해 11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인 신속 입국' 제도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입국규제를 완화해온 일본이 방향을 전면 선회한 건 그만큼 일본 내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7명 중 5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지만 2명은 도쿄 내에서 확진됐습니다.

    영국을 다녀온 30대 항공기 조종사가 아내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조종사는 지난 16일 귀국 후 도쿄에 있는 자택에서 증상이 나타나 검사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종사의 경우 입국시 검사를 받지 않는 탓에 수도권 방역망이 뚫린 겁니다.

    현재 일본은 도쿄와 수도권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와키타 다카지/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장(어제)]
    "수도권에서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변이 바이러스가 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기여도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솔직한 얘기입니다."

    전염력이 최대 70%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유럽과 중동 국가들에 이어, 아시아와 북미 지역까지 확산됐습니다.

    특히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EU 회원국들은 의료인과 요양원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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