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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안 좋은 '새로운 변이'…국내 유입 차단 촉각

위치가 안 좋은 '새로운 변이'…국내 유입 차단 촉각
입력 2020-12-27 20:07 | 수정 2020-12-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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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전염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세계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공포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변이 바이러스는 어떻게 다르고 얼마나 위험한 건지, 또, 백신이나 치료제는 효과가 있는 건지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GH그룹입니다.

    GH그룹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사람 세포와 결합할 때 쓰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가 변한 겁니다.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인된 신종 변이 또한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일부가 변한, G계열 변이입니다.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연구자들이 변이가 일어난 스파이크 단백질 위치를 분석한 결과, 기존 GH그룹의 경우 세포와 직접 닿지 않는 옆면에 변이가 나타난 반면, 신종 변이는 세포와 맞닿는 정중앙에 발생했습니다.

    사람 세포로 들어가는 통로인 수용체와 직접 결합하는 것도 확인돼 전염력이 높아진 주요 원인으로도 지목됐습니다.

    이번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해외 보건당국이 촉각을 세우는 이유입니다.

    국내서도 발생 위치가 안 좋은 만큼 주변으로 확산될 경우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앞으로 계속 변이가 축적이 되고 바뀌다 보면 지금 백신으로 유도된 면역으로 안 될 수도 있는…"

    이같은 우려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 대표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똑같이 반응했다"며 "2주 뒤에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사망 이후 코로나19 감염됐던 걸로 확인돼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본 방역총괄반장]
    "(사망자)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가족에 대해서도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해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영국과 남아공 입국자 등에 시행 중인 14일간 강제 격리와 격리 해제 전 의무 진단검사 말고도 추가 조치가 필요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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