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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고 떠난 추미애…'비검찰' 박범계 온다

사과하고 떠난 추미애…'비검찰' 박범계 온다
입력 2020-12-30 19:53 | 수정 2020-12-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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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 장관을 포함해서 세 명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새 법무 장관에는 판사 출신의 3선 박범계 의원,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정책위 의장인 한정애 의원, 또 국가 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 참모 총장을 지명했습니다.

    이 인사 발표 직후 노영민 비서 실장, 김상조 정책 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까지 청와대 핵심 참모 세 명이 사의를 표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역시, 오늘 개각의 핵심은 추미애 장관의 교체입니다.

    그 후임으로 판사 출신이면서 윤석열 검찰 총장의 사법 연수원 동기인 박범계 의원을 지명했는데요.

    마지막이란 걸 미리 알았던 건지 추 장관은 오늘, 윤 총장 징계 관련해서 국민들께 혼란을,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먼저, 손병산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번 개각의 핵심은 추미애 장관 교체입니다.

    사의를 표명한 지 2주 만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과정의 혼란과 징계 무산에 따른 후폭풍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할 때도 추 장관은 말이 없었지만, 거취가 결정된 오늘, 결국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추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 징계를 제청한 법무부장관으로서 국민들께 큰 혼란을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윤 총장 징계를 정지시킨 법원의 결정은 여전히 "법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국론분열 우려 등을 고려해 항고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런 추 장관을 청와대는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장 최종후보 지명 이후 시점에, 단독 교체가 아닌 장관 3명의 동반 개각이라는 형식으로 명예 퇴진의 모양새를 갖춰 줬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추 장관은 후임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때까지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특별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의 후임은 3선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입니다.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비검찰 법무장관'의 흐름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할 것"이란 청와대의 기대에 박 후보자도 곧바로 검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깨가 참 무겁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검찰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검찰개혁 시즌 2가 논의되는 시점에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박 후보자는, 일단 야당이 벼르고 있는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으로 첫번째 고비를 맞게 됩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송록필·박주일/영상편집: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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