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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11차례 통화"‥긴급구조 나섰지만

"새벽까지 11차례 통화"‥긴급구조 나섰지만
입력 2020-12-30 20:22 | 수정 2020-12-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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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제주항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일곱 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배 안에 갇힌 선원들과 휴대폰 통화까지 하면서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고, 어선은 결국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거칠게 출렁이는 바다 위에 어선이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특수구조대원들이 헬기에서 뛰어내리고 고속단정을 타고 접근한 대원들도 차가운 겨울 바다로 뛰어듭니다.

    [해경 특수구조대원]
    "잠수사 2명 입수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주항 북서쪽 2.6킬로미터 해상에서 제주 한림선적의 39톤급 저인망어선 32명민호가 전복됐다며, 구조를 요청한 것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배에는 우리나라 사람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선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어젯밤 9시쯤 배를 발견 한 뒤 오늘 새벽 3시쯤까지 선원들과 11차례 휴대폰으로 통화했습니다.

    [이천식/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5명이 현재 (선체) 뒤에 둘러앉아있고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라고 통화했습니다.)"

    망치로 배를 두드려 응답도 받은 뒤 공기주머니로 배를 띄우고 8차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고, 구조대원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던 명민호는 오늘 새벽 4시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원 7명도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체가 부딪친 제주항 방파제입니다. 집채 같은 파도가 밀려와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방파제 위에서는 명민호의 선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함선 9척이 투입된 가운데 해경과 소방, 특전사 등 900여 명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에서는 작년 겨울에도 어선 사고로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영상취재:문홍종(제주)/영상제공:제주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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