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남상호

이라크 美 대사관 피습…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 소행

이라크 美 대사관 피습…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 소행
입력 2020-01-01 06:18 | 수정 2020-01-01 06:44
재생목록
    ◀ 앵커 ▶

    이라크의 친이란 시위대가 바그다드의 미국대사관을 습격했습니다.

    나흘 전 미군기지 공격의 배후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지목하고 미군이 폭격을 가하자, 민병대 지지세력들이 대사관으로 몰려들며 폭력 시위가 발생한 겁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주변이 매캐한 연기로 뒤덮였고, 곳곳에 불꽃도 보입니다.

    수많은 시위대가 모여들자 최루탄이 터집니다.

    현지시간 31일, 이라크의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에 습격당했습니다.

    외신들은 이 시위대가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조심해라. 당신들은 성전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군인과 형제들을 건드렸다. 조심해라. 화염이 미국의 대사관까지 다다랐다."

    앞서 27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키르쿠크의 기지에 로켓포 30여 발이 떨어져 사망자가 발생한 뒤, 미국은 공격의 배후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인 카타이브 헤즈볼라로 지목하고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기지 5곳을 전투기로 폭격했습니다.

    이 폭격으로 25명이 숨지자, 이번에는 민병대 지지자들이 미국 대사관으로 몰려들며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미국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과 직원들은 대사관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란이 미 대사관 공격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