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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폭발물 소동…'훈련용 모조품' 분실 수사

터미널에 폭발물 소동…'훈련용 모조품' 분실 수사
입력 2020-01-01 06:20 | 수정 2020-01-0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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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진천의 버스터미널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다행히 모조품으로 드러나 승객들과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진천 읍내 한가운데 위치한 종합버스터미널.

    어제 아침 8시쯤, "터미널에 폭발물이 든 배낭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폭발물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함께 출동한 육군과 공군 폭발물처리반은 배낭 안에 든 다이너마이트와 초시계 모양의 폭발물이 모조품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해당 배낭은 보름 전쯤 터미널 대합실에서 발견돼 분실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름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터미널 직원이 쓰레기통 옆에 버렸고, 청소를 하던 미화원이 수상한 점을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연길흠/ 버스터미널 미화원]
    "(배낭 안에서) 전자시계가 돌아가요. 노란 것이 나오더라고 숫자가 나오더라고. 그래서 얼른 덮어놓고 저쪽에 갖다 놨죠. 그래서 신고했죠 상무님이."

    경찰은 터미널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누가 배낭을 놓고 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3주 전 인근 군부대가 터미널에서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훈련용 모조품이 분실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터미널 내 CCTV를 찾아서 하나하나 날짜를 확인해 봐야 되겠죠. 탐문도 해 봐야 되고…"

    한 해의 마지막 날 느닷없이 발생한 폭발물 소동에 터미널 이용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버스가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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