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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은 옛말…인력도 교육도 'AI 퍼스트'

IT 강국은 옛말…인력도 교육도 'AI 퍼스트'
입력 2020-01-02 06:44 | 수정 2020-01-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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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의 AI 기술 수준은 미국이나 중국 같은 선도국가에 비하면 아직 한참 떨어집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인재도 부족한데요.

    어떻게 해야 이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지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인공지능이 아이 사진에 세월을 입힙니다.

    정확도는 99.8%.

    바뀐 얼굴을 방대한 안면인식 데이터와 일일이 매칭한 결과, 미아 286명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트럭에서 내린 로봇이 장애물을 피하며 현관 앞까지 걸어와 택배 상자를 내려놓고.

    로봇 손이 능숙하게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배우 윌스미스와 대화하던 로봇은, 입을 맞추려 다가오는 상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소피아/인공지능 로봇]
    "친구가 되는 게 좋겠어요. 좀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해요."

    뇌파를 통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읽고 범죄나 자살을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중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갈 길이 멉니다.

    인공지능 개발 3대 요소 중 첫번째인 AI 소프트웨어.

    한국 기술은 미국에 2년 뒤떨어져 바둑으로 치면 아마 5단 대 프로 9단이고 유럽, 중국, 일본보다 못한 상탭니다.

    [박현제/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AI나 기술의 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래요. 지금 두배 차이 나면 내년도엔 4배 차이 나는 거고, 지금 한 발의 격차가 나중에는 더이상 따라갈 수 없는 격차로…"

    빅데이터 활용능력은 63개국중 31위에 그쳤고 학습시킨 인공지능을 구동시키는 시스템 반도체 기술도 뒤처졌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인재 4백여명 뿐, 만명이 넘는 미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고 일본의 절반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는 우선, 한국이 잘할 수 있는 산업에 힘을 주기로 했습니다.

    제조업이나 의료 등 세계 최고 기술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시키고 경험이 많은 반도체에서도
    승부를 걸어보자는 겁니다.

    교육도 또 하나의 핵심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필수 교육시수는 51시간.

    수백시간을 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적고 그나마 고등학교에선 안 배웁니다.

    [서정연 교수/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첫째도 인재양성, 둘째도 인재양성, 셋째도 인재양성이에요. 모든 국민들이 구구단처럼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아야 됩니다."

    가장 빠른 인터넷망을 쓰고 최고 경쟁력의 스마트폰을 만든 나라.

    IT 강국에서 멈출 것인가, AI 강국으로 도약할 것인가.

    그 중대기로에 서있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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