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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면 비빔밥?…전통술 '모주' 맛보세요

전주하면 비빔밥?…전통술 '모주' 맛보세요
입력 2020-01-02 06:50 | 수정 2020-01-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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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북 전주의 음식하면 비빔밥, 콩나물 국밥과 더불어 전통 술 모주가 떠오르죠.

    모주에서 노화방지와 항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발견돼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의 전통 술 막걸리와 계피, 생강 등 한약재를 섞어 만든 모주입니다.

    알코올 농도가 2%도 되지 않아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전주의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비빔밥이나 콩나물 국밥처럼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혜원, 김용빈/광주광역시]
    "동동주, 탁주, 이런 건 아는데, 모주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어요. 맛보거나 경험해볼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모주가 몸에 좋은 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모주 홍보에 중대한 전환점이 생겼습니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마련된 실험실.

    85도 온도에서 막걸리와 각종 한약재를 섞어 연구원들이 직접 모주를 만듭니다.

    모주에서 나온 성분은 폴리페놀과 코지산, 각각 노화 방지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입니다.

    항암 치료에 좋다는 플라보노이드와 뇌, 간, 혈관에 좋은 감마-아미노부티르산도 검출됐습니다.

    이 성분은 막걸리에서도 나오지만, 검출량이 모주에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유남수 박사/전북 보건환경연구원]
    모주는 술이 아닌 저알콜 음료나 숙취해소용으로서 음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모주를 만들 때 흑설탕을 많이 넣어 당뇨 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이번 실험을 계기로 전주의 모주가 좀 더 보편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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