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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수도권 '예비저감조치' 발령

미세먼지 '나쁨'…수도권 '예비저감조치' 발령
입력 2020-01-03 06:43 | 수정 2020-01-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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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 벽두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이닥쳤습니다.

    밤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져 오늘은 수도권에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됩니다.

    고농도미세먼지는 일요일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세먼지관측용 중형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비행기가 이륙한 태안 상공은 미세먼지로 가득합니다.

    화력발전소에서는 굴뚝이 쉬지 않고 연기를 뿜어냅니다.

    기수를 더 서쪽으로 돌려 서해상으로 진입했습니다.

    서해를 가득 뒤덮은 짙은 미세먼지층이 확인됩니다.

    항공기에 실린 미세먼지 측정기의 계기가 요동칩니다.

    [박진수/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지상농도 기준으로 하면 30-40 정도(나쁨 수준)로 형성된 것 같습니다."

    서해를 뒤덮은 미세먼지의 정체는 중국의 북부 공업지역에서 나온 대기오염물질로 추정됐습니다.

    질산염과 황산염 등 대기오염 물질도 급증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평소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중국에서 오는 고농도 (미세먼지)의 영향이 아닌가…"

    중국발 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상륙한 서울 하늘은 시시각각 고농도 미세먼지에 점령됐습니다.

    시민들은 하나 둘 마스크를 꺼내들기 시작했습니다.

    [박우영]
    "새해 첫날부터 공기가 안좋다보니 목이 칼칼하고 콧물도 많이 나오고…"

    고농도 미세먼지는 일요일까지 한반도를 뒤덮겠고 오늘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 등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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