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주축이 된 새로운 보수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의원 모두 청바지를 입고 옷차림부터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는데요.
홀로서기든 보수 통합이든 앞길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로운보수당 창당 행사는 참석자들의 옷차림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8명의 의원들과 당원들은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단상에 섰습니다.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강조한 겁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의원]
"살도 찌고 또 면바지가 더 편해서 30년 동안 청바지를 안 입었는데 오늘 이렇게 입었습니다."
새보수당은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공동 대표단 5명이 지도부를 꾸리고, 하태경 의원부터 한 달씩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총선 목표는 일단 높게 잡았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목표 의석수는) 유승민 대표 기준 80석, 뻥쟁이 하태경 기준 150석…"
하지만 홀로서기든 보수 통합이든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창당행사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축하 화환조차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새보수당 출범에 바라는 점은?)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 바란다고 해서 뭐 제 말이 들어지나요?"
그나마 안철수계 의원들이 행사에 참석해 재결합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
"사람은 언제나 헤어짐이 있고 또 만남이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오늘 새로운보수당의 출범에 있어서 큰 정당으로서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새보수당 창당에 한국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반면 정의당은 '올드보수'와 달리 특권의식을 버리고, 진정한 '새로운 보수'의 모범을 보여달라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뉴스투데이
신재웅
'새로운보수당' 공식 출범…"80석 만들겠다"
'새로운보수당' 공식 출범…"80석 만들겠다"
입력
2020-01-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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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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