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반송 조치된 일부 일본산 마스카라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 지난해 보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식약처가 해당 마스카라 제품을 검사해봤더니 실제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후로후시사의 마스카라 제품들입니다.
해외 직구 상품으로도 인기인데다 국내 대형 유통매장에서도 판매됐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오던 이 마스카라 제품 3.3톤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반송됐습니다.
[수입업체 관계자]
"(아직 방사성 물질이) 왜 들어갔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저희가. 일본(제조사)도 모르고 저희도 몰라요."
하지만 이후 같은회사 같은제품 4.6톤은 통관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MBC 보도 이후, 실제로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중인 해당 제품을 수거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일본산 마스카라 제품 7종류와 같은 회사 아이라이너 3종류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과 토륨이 검출됐습니다.
인체 안전기준에는 못미치는 극미량이지만 방사성 물질은 아예 검출돼선 안됩니다.
[최경숙/시민방사능감시센터 간사]
"암이나 기타 여러 질병의 (발병)확률을 높이는 물질입니다. 미량이라도 우리 점막과 눈에 바로 맞닿는 눈썹에 바르는 제품이기 때문에.."
식약처는 즉각 해당 화장품들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과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적 있는 일본산 제품들에 대해선 그 이력을 공개하고, 검사 빈도나 표본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식약처는 일단 수입 화장품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판매중단 조치를 내린 뒤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수입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뉴스투데이
곽동건
추가 검사 않더니…日 '우라늄 마스카라' 현실로
추가 검사 않더니…日 '우라늄 마스카라' 현실로
입력
2020-01-08 07:36
|
수정 2020-01-08 07:3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