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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충돌 '수면 아래로'…경제 제재 변수

美·이란 충돌 '수면 아래로'…경제 제재 변수
입력 2020-01-09 06:06 | 수정 2020-01-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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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사력 대신 경제 제재 카드를 꺼낸 미국에 대해 이란은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최고조로 치닫던 양국 간의 긴장감이 한층 낮아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혹하게,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던 이란은 "이번 공격이 가장 약한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우리가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린 겁니다."

    그러면서 "군사 행동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부패한 미군이 중동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는 "보복은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촉즉발로 치닫던 양국 간 충돌 위기는 한층 낮아졌습니다.

    다만, 전운까지 감돌았던 양상이 바로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이 강력한 경제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이란의 맞대응이 주목되기 때문입니다.

    이란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비례적 대응을 내세우는 만큼 당장 군사적 행동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제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국에 공을 넘겼던 이란으로 다시 공이 넘어오면서 전 세계 이목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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