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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재 확대"…항공기 격추설 제기

"경제 제재 확대"…항공기 격추설 제기
입력 2020-01-10 06:14 | 수정 2020-01-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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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살인적 경제 제재'를 공언한 지 하루 만에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당일 테헤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이란 측의 오발로 격추됐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백악관에서 "재무부와 함께 이란에 대한 제재 확대를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에 대한 제재는 매우 가혹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제재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미르알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대공사령관은 "미군은 우리의 공격에 총알 한 방도 쏘지 못했다"며 "솔레이마니 장군에 대한 적절한 보복은 미군을 중동에서 내쫓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 공격은 미군 축출을 위한 본격적인 공격의 시작일 뿐"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추가 공격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이란이 당장 군사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란은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스위스 외교채널을 통해선 미국과 메시지도 교환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당일 테헤란 부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기의 추락 원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락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이란 측은 해당 항공기의 사고 원인은 '기계적 결함'이라며 '격추설'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고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심을 갖고 있다"며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이란에 이어 최다 희생자를 낸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해당 여객기가 이란에 의해 실수로 격추됐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격추설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저스틴 트뢰도/캐나다 총리]
    "정보에 의하면 해당 여객기는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격추 가능성을 언급하며 어제 조사단을 테헤란으로 급파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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