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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타이완 총통 선거…일국양제 시험대

오늘 타이완 총통 선거…일국양제 시험대
입력 2020-01-11 06:21 | 수정 2020-01-1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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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타이완 총통 선거가 오늘 치러집니다.

    친중 성향인 국민당 후보, 그리고 독립 성향의 민진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데,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지금 총통의 재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까지 시행된 여론조사에선 현 총통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국민당 한궈위 후보를 30% 안팎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이잉원 후보는 한때 '역대 최악의 총통'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홍콩 시위가 상황을 뒤집었습니다.

    50년간 홍콩에 대해 일국양제를 보장한다던 중국 정부가 강경 진압으로 통제에 나서면서 타이완의 독립을 주창하는 차이잉원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는 평갑니다.

    상대적으로 친중국 성향인 국민당의 한궈위 후보는 일국양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초기,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다가 지지율 하락을 겪었습니다.

    한 후보는 서민과 경제를 위한 준비된 후보라고 자처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타이완 자유 여행을 제한하고, 일부 타이완 수교국들을 중국으로 돌리면서 타이완을 압박하는 한편, 경제적인 유화책을 통해 타이완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시도해왔습니다.

    선거 결과는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일국양제 정책에 대해, 타이완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선거에선 총통과 함께 국회의원도 함께 선출합니다.

    투표는 오후 4시에 마감되고, 당선자 윤곽은 늦은 저녁쯤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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