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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보여주기 수사 유감"…野 "전두환보다 더 독재"

靑 "보여주기 수사 유감"…野 "전두환보다 더 독재"
입력 2020-01-11 07:14 | 수정 2020-01-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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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는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 수사'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검찰이 '항명'했다고 거듭 비판했는데, 한국당은 전두환보다 심한 독재라며 청와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검찰의 자치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에 대해 '보여주기식 수사'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은 어떤 자료를 압수하겠다는 것인지 단 한 가지도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다"며 청와대가 자료 제출을 협조하려 해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통 검찰이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하면 청와대가 임의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는데 가져온 영장은 압수대상이 특정되지 않아 자료를 줄 수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아무 자료도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와대는 검찰이 이렇게 될 걸 뻔히 알면서도 보여주기식 수사를 벌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 인사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인 태도를 집중적으로 성토했습니다.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에게 인사명단을 제3의 장소로 가져오라고 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항명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검찰이 지금까지 이런 행태를 해왔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해야한다는 요구가 많았던 것입니다."

    이번 인사를 '검찰 학살'로 규정한 한국당은 청와대로 몰려갔습니다.

    좌파독재로 전두환 정권보다 더 심각한 야만을 저질렀다며, 최악의 독재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공을 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검찰을 좌파독재를 위한 권력의 주구로 삼겠다는 것이 본심으로 나타났다."

    오후엔 법무부를 찾아가 차관과 기조실장에게 검찰 인사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한국당은 검찰 인사를 두고 계속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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