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자 배구대표팀이 에이스 김연경 선수의 부상 투혼으로 태국을 꺾고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제 3회 연속 본선 진출입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복근 통증으로 그제 준결승전에 빠진 김연경이었지만 부상의 기색은 없었습니다.
스타팅 멤버로 코트에 나서 날카로운 서브와 전방위 스파이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더 빛났던 건 승부처 2세트 활약이었습니다.
태국 코트를 폭격하며 20점 이후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여기에 도쿄행을 결정짓는 마지막 득점까지 세트스코어 3 대 0, 대표팀의 완승을 이끈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22점을 퍼부으며 또 한 번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의 기량을 입증했습니다.
[김연경/여자 배구대표팀]
"부상까지 오면서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잘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모든 게 감사합니다."
이재영은 고비마다 활약하며 18득점으로 김연경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종아리 부상을 이겨낸 김희진도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이로써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부터 리우와 도쿄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이재영/여자 배구대표팀]
"코트에 있는데 뭔가 소름이 많이 끼치더라고요. 힘도 얻는 것 같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대표팀은 오늘 저녁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뉴스투데이
정준희
'부상 투혼' 김연경 맹활약…3회 연속 올림픽 진출
'부상 투혼' 김연경 맹활약…3회 연속 올림픽 진출
입력
2020-01-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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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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