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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 여객기 용의자 체포"…신원은 공개 안 해

이란 "우크라 여객기 용의자 체포"…신원은 공개 안 해
입력 2020-01-15 06:12 | 수정 2020-01-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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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진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 사건과 관련해 이란 사법부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용의자 다수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객기 격추 사실을 은폐한 정부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는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체포된 사람들의 계급 등 구체적인 신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격추된 여객기 블랙박스에서 자료를 추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이란 사법부 대변인]
    "우리가 업무를 시작한 지 72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 예비 단계에 있지만 일부 사람들을 체포했습니다."

    여객기 오인 격추사실을 군 당국이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국영 TV로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번 사고는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른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사법부가 특별 재판부를 구성해 전문가와 함께 잘잘못을 가리겠다"며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전 세계가 이번 특별 재판을 주목할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버튼을 누른 한 사람만 범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여객기 격추 사실을 부인했던 이란 혁명수비대가 뒤늦게 실수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시인하면서 이란 테헤란에서는 사흘째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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