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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남북 올림픽 위해 한미 훈련 중단해야"

박원순 "남북 올림픽 위해 한미 훈련 중단해야"
입력 2020-01-15 06:15 | 수정 2020-01-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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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을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032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군사훈련이 적어도 오는 2022년까지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현지에서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을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워싱턴 미국외교협회 사무소에서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만나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북한과 한미 정부 모두에게 군사훈련을 포함한 일체의 긴장 고조와 적대 행위들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를 제안합니다."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중인데 개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2022년까지는 훈련이 중단돼야 한다는 겁니다.

    또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에는 남북 단일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증액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며 미국이 합리적인 요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과 같은 과도한 요구는 한국 국민들에게 미국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이 연설을 한 미국외교협회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로 외교안보 분야를 연구하는 기관입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박 시장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박 시장님의 제안대로 군사 훈련을 잠시 유보하는 것은 북미 간의 협상에서 하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므로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남북 올림픽 개최의 신호탄을 미국에서 쏘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북미 관계를 고려할 때 공동 개최로 가는 여정은 험난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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