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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꺼지고 버스 처박혀…몰려든 사람들 '2차 참사'

도로 꺼지고 버스 처박혀…몰려든 사람들 '2차 참사'
입력 2020-01-15 06:48 | 수정 2020-01-1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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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도로가 갑자기 꺼지면서 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폭발까지 일어나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십여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서부 도시 칭하이성 시닝시.

    저녁 퇴근 시간대 버스 정류장으로 버스 두대가 들어옵니다.

    앞에 정차한 버스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앞문으로 버스에 오릅니다.

    그런데 갑자기 땅이 함몰되면서 버스가 고꾸라지면서 앞 부분이 땅 속으로 처박힙니다.

    옆에 있는 전봇대도 함께 흔들거리다가 버스 쪽으로 쓰러집니다.

    버스는 더 깊게 땅 속으로 추락합니다.

    정류장 인접 도로까지 구멍이 뚫렸는데 사람들이 몰려들어 아래를 바라보는 순간, 이 도로까지 역시 함몰되면서 사람들이 땅 아래로 빠져버렸습니다.

    몇 초 뒤, 함몰된 땅 속에선 폭발과 함께 불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다행히 일부 승객들은 탈출했지만, 구조대가 달려오는 도중에도 버스는 계속 땅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CCTV]
    "버스 승객과 함께 빠진 사람들을 창문으로 제일 먼저 빼냈습니다."

    인양작업도 쉽지 않아 굴삭기와 기중기를 동원하고도 작업은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됐습니다.

    [CCTV]
    "굴삭기가 완전히 땅 속에 들어가서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과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 스무 명 정도가 땅 속으로 추락해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땅 속 수도관이 터지며 토사에 매몰된 사람도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로 함몰 원인은 조사중입니다.

    중국에선 작년말 광저우와 샤먼에서도 지하철 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사람들이 숨지는 등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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