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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파병, 이슈 아니다"…美 '방위비 증액' 고수

"호르무즈 파병, 이슈 아니다"…美 '방위비 증액' 고수
입력 2020-01-17 06:05 | 수정 2020-01-1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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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협상한 정은보 담당 대사가 "협상엔 늘 새로운 이슈가 등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이 입장 차이를 쉽게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이틀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우리 측 협상 대표를 취재진이 공항에서 만났습니다.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은보/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
    "저희가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보면 항상 새로운 이슈들은 늘 등장하게 됩니다. 저희가 더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는 최근 청와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미국이 방위비분담금과 호르무즈 파병을 연계짓고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은보/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
    "호르무즈 파병이라든지 그런 어떤 SMA 틀 이외의 동맹 기여라든지 이런 부분에 관련된 것을 제외하고 저희가 논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들을 예로 들며 "분담금을 올려도 한국 경제에 이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미국 국방부 대변인]
    "한국은 특히 방위비 분담금의 상당한 부분이 실제로 한국 경제로 직접 되돌아갑니다."

    미국 국방부는 또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분담금 증액을 압박해 왔다"면서 "중동이든, 유럽이든, 아시아든 우리 동맹이 분담금을 더 올리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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