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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실종자 수색작업 재개…"날씨에 달렸다"

곧 실종자 수색작업 재개…"날씨에 달렸다"
입력 2020-01-19 07:02 | 수정 2020-01-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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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팔로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우리 교사 4명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우리 시간으로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신속 대응팀과 실종자 가족들은 어젯밤 네팔에 도착했는데 히말라야 산줄기에 있는 사고 현장까지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영식 주네팔 대사는 MBC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지 수색팀이 어제 오후 2시부터 두 시간가량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영식/주네팔 대사]
    "(수색)팀들이 도착한 게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도착했습니다. 한 팀은, 한 팀은 그보다 조금 빨리 도착했고요. 거기가 굉장히 비탈이고, 지금 눈이 4-5미터 쌓여 있다는 겁니다. 지금…"

    사고 현장이 워낙 경사가 급하고, 눈까지 내려 헬기 접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박영식/주네팔 대사]
    "기상이 안 좋아서 (헬기) 착륙이 안 되니까, 주로 공중에서 선회를 하면서 많이 봤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현재 20명 정도로 꾸려진 수색팀은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지 시간 오전 7시쯤부터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박영식/주네팔 대사]
    "경찰팀하고 지역 마을에서 합류한 팀 약 20명이 30분 이내 거리에 다 가 있습니다."

    문제는 예측하기 힘든 기상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곳은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의 트레킹 코스 중 해발고도 3,200m인 데우랄리 지역, 히말라야 명산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은 찾는 곳이지만,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항상 위험이 도사린 험지입니다.

    지난 13일 네팔로 교육활동을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은 주말을 앞두고 트레킹을 갔다가, 악천후에 발길을 돌려 하산을 하던 중 갑작스런 눈사태를 만났고, 일행 가운데 앞서 가던 4명이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뒤따르던 5명은 눈사태를 피해, 어제 헬기를 이용해 사고 지역을 빠져나왔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사고를 당한 봉사팀을 포함, 네팔로 봉사를 갔던 3개 팀에게 조기 귀국을 지시했고, 이 중 한 팀은 잠시 전 5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네팔 해외봉사단 교사]
    "교육청에서 연락을 받고 알았고 저희가 (트레킹) 했을 때는 전혀 이런 예상을 하나도 못했기 때문에…너무 지금 모든 선생님들 충격에 빠져서 굉장히 어려움 겪고 있고…"

    이들 교사는 사고가 난 곳이 그렇게 위험한 지역인지조차 몰랐다고 했습니다.

    한편,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실종자 가족들은 어젯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히말라야 부근인 포카라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이후부터 사고 현장까진 도보로 3,4일 걸리는 거리여서 접근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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