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네팔 안나푸르나 사고 지역에 또다시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한국인 교사 4명을 포함한 실종자 수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 앵커 ▶
네팔 당국은 기상 여건을 검토해 수색 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에서 파견된 수색용 드론도 투입됩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눈사태에 휩쓸린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 안내인 3명 등 7명의 실종자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3시쯤 사고 지역에 또다시 눈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현장에선 지형에 익숙한 현지 경찰과 지역주민, 전문 구조인력 등 30명 가까운 인력이 3개 팀으로 나뉘어 수색 작업중이었습니다.
네팔 당국은 "새로 발생한 눈사태 때문에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 구조대가 접근하는 것이 위험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강풍과 짧은 가시거리뿐 아니라, 지난 17일 사고 이후 이틀째 내린 눈도 구조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은복/충남교육청 교육국장]
"많은 눈이 내리고, 사고 지점이 계곡이라서 얼음과 눈이 뒤섞여 수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눈사태 직후 긴급 대피한 구조팀은 사고 지역인 데우랄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날씨가 급변하는 해발 3,000m 안팎의 고지대인 만큼 구조팀은 오늘 기상 상황을 고려해 수색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네팔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군용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방안도 논의중에 있습니다.
[난디니 라하 싸파/네팔 관광위원회 대표]
"우리는 수색구조 헬리콥터를 보내기 위해 군과 조율하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은 또 실종 추정 지역에 한국에서 급파된 수색 드론과 기술인력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네팔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 인근 도시인 포카라에서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뉴스투데이
이학수
'또 눈사태' 실종자 수색 중단…"드론 투입"
'또 눈사태' 실종자 수색 중단…"드론 투입"
입력
2020-01-20 06:03
|
수정 2020-01-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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