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사법 농단' 사건을 처음 세상에 알린 이탄희 전 판사를 4·15 총선 출마 인사로 영입했습니다.
한국당은 90년대생과 함께 하는 행사를 열고 젊은 유권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탄희 전 판사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 농단 의혹을 처음 세상에 알린 주인공입니다.
2017년 법원행정처 발령 뒤 '법관 뒷조사 파일'의 존재를 알게 되자 업무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고, 이 사표가 결국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까지 이어지는 사법 농단 사건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 전 판사가 밝힌 정치 입문 이유도 바로 '사법개혁'이었습니다.
[이탄희/전 판사]
"저의 과업은 명확합니다.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들, 평범한 우리 대부분을 위한 사법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정치권의 제안을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사법 농단 사건에 연루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1심에서 무죄를 받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이탄희/전 판사]
"마치 그 사람들이 피해자인 양 이렇게 곡해되는 것을 제가 굉장히 우려해 왔거든요. 결국 국회에서 주도해야 할 사법 농단에 관련된 후속 처리인 '법관 탄핵'을 제대로 안 한 것이 가장 큽니다."
한국당은 20대 청년들로부터 정치에 대한 쓴소리를 듣는 행사를 열면서, 청년층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일회용 청년정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청년정책, 그리고 나이에 따라서 일하는 당이 아니라 역량에 따라서 일하는 정당(을 만들려 합니다.)"
또 새누리당 구의원 출신인, 30대의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영입인사로 공개하고, 청년층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뉴스투데이
오현석
'사법농단 고발' 판사 영입…"청년 표심 잡아라"
'사법농단 고발' 판사 영입…"청년 표심 잡아라"
입력
2020-01-2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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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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