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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고발' 판사 영입…"청년 표심 잡아라"

'사법농단 고발' 판사 영입…"청년 표심 잡아라"
입력 2020-01-20 06:08 | 수정 2020-01-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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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사법 농단' 사건을 처음 세상에 알린 이탄희 전 판사를 4·15 총선 출마 인사로 영입했습니다.

    한국당은 90년대생과 함께 하는 행사를 열고 젊은 유권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탄희 전 판사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 농단 의혹을 처음 세상에 알린 주인공입니다.

    2017년 법원행정처 발령 뒤 '법관 뒷조사 파일'의 존재를 알게 되자 업무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고, 이 사표가 결국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까지 이어지는 사법 농단 사건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 전 판사가 밝힌 정치 입문 이유도 바로 '사법개혁'이었습니다.

    [이탄희/전 판사]
    "저의 과업은 명확합니다.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들, 평범한 우리 대부분을 위한 사법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정치권의 제안을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사법 농단 사건에 연루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1심에서 무죄를 받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이탄희/전 판사]
    "마치 그 사람들이 피해자인 양 이렇게 곡해되는 것을 제가 굉장히 우려해 왔거든요. 결국 국회에서 주도해야 할 사법 농단에 관련된 후속 처리인 '법관 탄핵'을 제대로 안 한 것이 가장 큽니다."

    한국당은 20대 청년들로부터 정치에 대한 쓴소리를 듣는 행사를 열면서, 청년층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일회용 청년정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청년정책, 그리고 나이에 따라서 일하는 당이 아니라 역량에 따라서 일하는 정당(을 만들려 합니다.)"

    또 새누리당 구의원 출신인, 30대의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영입인사로 공개하고, 청년층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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