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십 8강에서 요르단을 꺾으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이동경 선수의 극적인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정규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학범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 선발 명단에서 8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지만 선수들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 끝에 조규성이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란전에 이어 대회 2번째 골을 터뜨리며 선발 기회를 준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4분 뒤엔 김대원이 회심의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조규성은 이동준이 만들어준 완벽한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김진규의 프리킥도 골대를 맞는 등 추가 득점에 실패한 대표팀은 결국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
밀리던 요르단의 사기는 살아났고, 대표팀은 조규성과 김대원의 슈팅이 모두 막히면서 초조함이 더해가던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이동경이 환상적인 궤적의 프리킥골을 터뜨리면서 대표팀을 구했습니다.
이동경의 결승골로 대표팀은 요르단을 힘겹게 꺾고 4연승을 달리며 4강에 올랐습니다.
[이동경/U-23 대표팀]
"바로 찼을 때 딱 가는 걸 봤을 때 들어가는 쪽으로 느껴져서 들어갈 것 같았어요."
대표팀은 모레 준결승에서 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호주를 꺾을 경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됩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뉴스투데이
정규묵
이동경 극적 프리킥 골…요르단 꺾고 4강행
이동경 극적 프리킥 골…요르단 꺾고 4강행
입력
2020-01-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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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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