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년 4개월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어제 입국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보수통합 논의는 관심없고, 실용적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며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밝은 표정으로 입국 게이트를 나온 안철수 전 의원은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큰 절부터 올렸습니다.
수백 명의 지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안 전 의원의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사랑해요 안철수!"
안 전 의원은 "위기의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국민께 호소하러 왔다"고 정계 복귀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이러한 3대 지향점을 가지고 거듭나야 합니다."
하지만, 보수 통합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저는 관심 없습니다. 야권에서 혁신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히면 그러면 일대일보다도 훨씬 더 합이 더 큰 그런 결과를 얻을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러면서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고, 총선에는 출마하지는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할 지, 아니면 신당을 창당할 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 목적은 이번 국회가 실용적인 중도적인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그런 사람들로 국회를 채우는 것입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서울 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광주 5.18 민주묘역으로 이동해 복귀 행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이른바 '안풍'을 일으켰던 호남 민심을 다시 살피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뉴스투데이
신재웅
안철수 "중도 정당 창당…총선 불출마"
안철수 "중도 정당 창당…총선 불출마"
입력
2020-01-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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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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