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네팔 현지 구조당국이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두 곳을 특정했습니다.
일단 생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구조당국의 판단인데, 현지 기상 상황이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 구조당국은 실종자 몸의 장비를 감지하는 탐지기를 이용해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쪽에 실종자 6명이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상대적으로 눈이 적은 곳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입니다.
현장 주변에서는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투와 노란색 물품도 발견됐습니다.
어제 간담회에 나선 현지 구조 총책임자는 "생존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생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지형과 날씨입니다.
사고 현장은 눈이 녹아서 빠져나갈 길도 없는 지역이다 보니, 날씨가 나쁠 경우엔 녹는 시간을 예상할 수조차 없다는 겁니다.
햇볕이 매일 잘 든다고 해도, 눈이 많이 쌓인 쪽은 녹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릴 거라고 구조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오늘부터는 날씨가 안 좋아진다는 예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네팔 정부는 실종자 구조를 위해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날씨가 좋았던 어제 진행된 수색 작전도 기상 악화로 5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한편, 충남교육청 네팔교육봉사단 교사들은 내일까지 모두 한국에 돌아옵니다.
오늘 새벽엔 네팔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교사들이 조기 귀국했고, 내일은 눈사태를 직접 겪은 교사 6명이 들어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뉴스투데이
이준범
"매몰 추정지 2곳 확보"…기상악화로 수색 중단
"매몰 추정지 2곳 확보"…기상악화로 수색 중단
입력
2020-01-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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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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