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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팀 '인사' 앞두고…갑작스런 '속도전'

검찰 수사팀 '인사' 앞두고…갑작스런 '속도전'
입력 2020-01-21 06:13 | 수정 2020-01-2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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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검찰은 그동안 진행했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그룹 차원에서 불법적인 모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래전략실 장충기 전 사장을 어제 소환했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 출석 요구를 기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이 어제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장충기/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윗선 지시 있었나요?)
    "…"

    장 전 차장은 지난 2015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비정상적인 합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차장의 출석은 지난 2018년 11월 관련 수사가 시작된 지 1년이 2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장 전 차장뿐 아니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이재용 부회장까지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법무부가 직제개편을 통해 반부패수사4부를 특별공판부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삼성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이 직제개편의 최대 수혜자란 해석도 나오는 가운데, 작년 여름까지 삼성 바이오로직스 증거인멸 혐의로 임직원들을 다수 기소했던 검찰이, 이후 조국 일가 관련 수사에 인력 대부분을 차출하면서 수사를 지연시킨 탓도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고,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새로 부임한 간부들을 건너뛰고 담당 부서인 공공수사2부 부장검사에게 직접 보고를 받으면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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