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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한국과 가치 공유"…청구권 준수 '되풀이'

6년 만에 "한국과 가치 공유"…청구권 준수 '되풀이'
입력 2020-01-21 06:18 | 수정 2020-01-2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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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올해 첫 국회 연설에서 "한국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한국에 대해 이같은 표현을 사용한 건 6년 만인데요.

    하지만 징용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을 아예 하지 않아 의도적 무시라는 비판이 일었던 아베 총리.

    올해 연설에서는 6년 만에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 나라"라는 표현을 다시 사용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국은 원래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입니다."

    2014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이 표현을 아베 총리가 다시 쓴 건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반면, 지지통신은 "한국을 다시 언급함으로써 계속해서 양보를 요구하겠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을 뿐"이라며 발언의 의미를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나라와 나라간의 약속, 즉, 한일 청구권협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국이 국가 대 국가 간 약속을 지키고,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합니다."

    아베 총리에 이어 연설에 나선 모테기 외무상은 한 발 더 나아가, 한국 측이 책임지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징용 문제는) 한국 측 책임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해나가면서…"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전반적인 개선을 지향하면서도 징용 문제만큼은 한국에 공을 넘기는, 일종의 '분리 전략'을 쓰고 있다는 외교가의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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