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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연결 시급…美와 협의 예정"

"남북 철도 연결 시급…美와 협의 예정"
입력 2020-01-22 06:11 | 수정 2020-01-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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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가 남북철도연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측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남북 철도연결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면서, 미측과 제재 위반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수혁 주미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교류 추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북미협상이 교착국면인 상황에서 이것을 뒷짐 지고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협력사업 가운데 남북철도 연결이 특히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수혁/주미대사]
    "가장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급히 추진해야 되고 할만 하다고 하는 것이 남북 철도연결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제사회 제재의 틀 안에서 추진한다는 게 큰 원칙이라면서, 미측과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철도 연결 사업의 제재 위반 여부를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협의에 대비해 정부는 정밀조사를 위해 북측에 반입할 물품과 장비 목록을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사업은 2018년 12월 착공식을 가졌지만, 대북 제재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아울러 이 대사는 우리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 구상에 대해 '미측이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수혁/주미대사]
    "기본적으로 미국의 입장은 남북 간 협력이 비핵화에도 도움이 되고 미북관계 개선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은 부인한 적도 없고 아직도 그런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북한 개별관광 추진에 이어 정부가 남북 철도연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면서도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밝힌 미측이 실제 협의 과정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관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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