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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시 한시적 '봉쇄령'…확진자 5백 명 넘어

中 우한시 한시적 '봉쇄령'…확진자 5백 명 넘어
입력 2020-01-23 06:03 | 수정 2020-01-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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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내 감염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지인 우한 시에 한시적으로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 앵커 ▶

    세계보건기구는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 하루 더 논의한 뒤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처음 발생한 중국 우한 시가 있는 후베이성 정부가 어젯밤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지시간 어젯밤 10시를 기준으로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444명, 그중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의 확진자는 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에도 100명 단위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도 8명 늘었습니다.

    중국 국영 CCTV는 "우한 시가 시민들이 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한시적으로 봉쇄령을 내렸다"며 "대중교통과 항공편 등 교통망도 중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중국 내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지역은 광둥, 베이징, 저장, 상하이를 비롯해 20곳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진단기술이 나아지면서 확진 환자가 급증했다는 설명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이 2003년 사스 때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렁/홍콩대 의대 교수]
    "우리가 추측하는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1,300개 이상의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한 폐렴이 사스처럼 박쥐에서 발원했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 러시아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위원회를 개최한 세계보건기구, WHO는 회의를 하루 더 연장해 현지시간 23일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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