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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밖 첫 사망자…WHO "아직 비상사태 아냐"

후베이성 밖 첫 사망자…WHO "아직 비상사태 아냐"
입력 2020-01-24 07:05 | 수정 2020-01-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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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허베이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에 걸려 숨진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환자가 숨진 것은 처음인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허베이성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에 걸린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베이성 보건당국은 이 사망자가 허베이성에 사는 80세 남성으로, 후베이성 우한시의 친척 집을 다녀온 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사망자는 지난 22일 숨진 뒤 이후에 우한 폐렴 감염이 확진돼 다른 지역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허베이성 환자의 사망이 확인되며 우한 폐렴 사망자 수는 18명으로 늘었으며, 확진자는 중국과 중화권을 합쳐 6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한 폐렴 환자가 급속도로 늘며 중국 당국의 지역 봉쇄조치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발병 지역인 우한시의 전면 봉쇄에 이어 우한시에서 서쪽으로 70km 떨어진 황강시도 현지시간 24일을 기점으로 철도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는 등 봉쇄에 들어갔고,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도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에 따라 오는 25일 부터 무기한 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고, 베트남에서는 우한에서 온 아버지를 간호하던 아들이 우한 폐렴 확진을 받으며 사실상 사람 대 사람, 2차 감염이 확인돼 중국 당국의 대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긴급 위원회 논의 결과,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디디에 후상/WHO 긴급위원회 의장]
    "아직 국제적 비상상태를 선포하기에는 이르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위원들의 의견은 반반으로 갈렸습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본토에서 외국을 오가는 인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8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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