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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도 막았다…5백여 교민 '불안 속 고립'

고속도로도 막았다…5백여 교민 '불안 속 고립'
입력 2020-01-24 07:07 | 수정 2020-01-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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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우한이 봉쇄되면서 우리 교민 5백여 명도 현지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감염 확산 속도로 봤을 때 대도시로까지 봉쇄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 교민들 상황을 박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우한의 우리 교민은 1천여 명으로 절반은 이미 빠져나갔고, 유학생과 주재원, 자영업자 등 5백여 명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정태일/중국 후베이성 한인회 사무국장]
    "우한 시 정부가 제어를 잘 해나가는 줄 알았는데 새벽에 갑자기 봉쇄 결정 나왔단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여행차 왔다가 발이 묶이신 분도 계시고…"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가 전면 중단되면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한국에 오려던 이들 교민들은 귀국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고속도로마저 차단되면서 우한을 빠져나가는 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광호/주 우한 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
    "(어제) 오전까지 고속도로 통해 우한을 벗어날 수 있었는데 오후부터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전면적으로 통제가 됐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국도가 남아있지만, 이마저도 언제 통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한의 한국총영사관 측은 현재까지 감염 증상을 보이는 교민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생필품 사재기로 인해 마스크와 생수 등이 10배 이상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교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SNS에서는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 환자들을 어딘가로 이동시킨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놀라운 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우한 이외의 대도시로까지 봉쇄 조치를 확대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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