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지경

아이 잃은 '모정' 정치 도전 vs "한국당 때 벗긴다"

아이 잃은 '모정' 정치 도전 vs "한국당 때 벗긴다"
입력 2020-01-24 07:13 | 수정 2020-01-24 09:26
재생목록
    ◀ 앵커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설 연휴를 앞두고 나란히 여성 인재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축구클럽 차량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고 김태호 군의 어머니 이소현 씨와 이미지 전략 전문가인 허은아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봄 축구 클럽에 갔다 교통사고로 집에 돌아오지 못한 8살 태호.

    태호 엄마 이소현 씨는 각종 안전사고로 아이들을 잃은 다른 부모들과 함께 수없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11월, 국회]
    "저희 외면하지 마세요. 제발 소위 열어주세요. 아이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무릎까지 꿇어가며 호소했지만, 어린이 통학 차량 안전강화를 위한 태호·유찬이법은 여전히 담당 상임위에 묶여있습니다.

    여의도 쪽은 쳐다보기도 싫었다던 이 씨는 "넉 달 뒤에 태어날 둘째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게 직접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소현/故 김태호군 어머니]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일에 관한 한 아이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헌신적으로 일을 해보려 합니다."

    한국당은 '이미지 전략가'로 알려진 허은아 씨를 여섯 번째 영입인사로 발표했습니다.

    국제적인 이미지 컨설팅 분야 학위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고, 20대에 창업해 정치인과 기업 임원들에게 이미지 조언을 해왔습니다.

    "'당의 때를 벗겨달라'는 설득에 결심하게 됐다"며, "한국당을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신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허은아/이미지 전략가]
    "'쇼통'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당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정치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여야는 설연휴 직후부터 다시 인재 영입 발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