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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카메라 포착된 큰 물체…"KAL 858 동체 추정"

수중카메라 포착된 큰 물체…"KAL 858 동체 추정"
입력 2020-01-24 07:17 | 수정 2020-01-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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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987년 미얀마 인근에서 사라진 대한항공 858기.

    당시 정부는 북한 공작원의 테러라고 발표했지만, 잔해를 전혀 찾지 못해 궁금증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MBC 취재진이 사고 해역에서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처음으로 촬영했습니다.

    심병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얀마 동남쪽의 안다만 해역.

    특정 지점에 정체 모를 큰 물체가 있다는 어민들의 말에 따라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3차원 음파탐지기에 무언가 포착됐습니다.

    10미터 넘는 길이로 바닷속에 누워있는 비행기 날개 모양의 물체였습니다.

    해저에 그림자까지 드리운 이 물체에선 엔진처럼 보이는 형체도 확인됐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또 다른 날개 모양 동체.

    30미터쯤 되는 동체도 있습니다.

    포착된 물체는 모두 4개.

    취재진은 해당 물체들을 확인하기 위해 특수 수중카메라를 바닷속에 넣었고, 실패를 거듭한 끝에 나흘째에 수심 50미터 바닷속 동체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 밑에 어지럽게 쌓인 거대한 인공 구조물들이 보이고…

    기계나 부품으로 보이는 작은 물체들, 그리고 원통형 물체가 부러진 듯한 형태도 눈에 띕니다.

    이어, 카메라가 회전하며 찍은 영상에는 전혀 다른 모양의 물체가 잡혔습니다.

    둥그렇고 단단한 무언가.

    그리고 그 위로 이어져 길쭉하게 뻗은 물체가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한눈에도 항공기의 엔진과 날개입니다.

    [김성전/전 민항기 조종사, 항공 전문가]
    "날개 바깥쪽 엔진이 총 4개가 있는데 특히 왼쪽 날개의 바깥쪽에 엔진 부분에 있는 날개부위가 아닌가 추정이 됩니다. 그 이유는 전체적으로 뒤에 어렴풋하게 보이는 것을 보면 날개하고 엔진모양으로 추정되는 형태가 보이고…"

    뒤쪽으로는 꼬리 날개까지 삐죽 솟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체가 부서지기는 했지만, 날개부터 맨 뒷부분까지 한 몸체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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