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동훈

'우한 폐렴' 두 번째 확진…"접촉자 69명 조사 중"

'우한 폐렴' 두 번째 확진…"접촉자 69명 조사 중"
입력 2020-01-25 06:05 | 수정 2020-01-25 06:05
재생목록
    ◀ 앵커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일하다 지난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50대 한국인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을 격리조치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5살 한국인 남성 A씨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우한에 있는 한국 기업에서 일해온 A씨는 지난 22일 우한을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한 뒤, 저녁 6시 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항공편은 상항이항공 FM823, 좌석은 70A 자리에 앉았습니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A씨는 37.8도에 이르는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됐지만, 검역당국은 A씨가 호흡기 증상이 없어 곧바로 격리조치는 하지 않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린본부장]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하고 환자에게는 증상 변화 시 즉시 신고하도록 신고를 안내하고,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하였습니다."

    하룻밤을 집에서 보낸 A씨는 인후통이 심해져 그제 오후 서울 강서보건소를 찾았고, 기관지염에 따른 폐 이상 소견이 확인돼 자가 격리조치됐습니다.

    그리고 어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지난 20일 국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감염자이자, 한국인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입니다.

    A씨는 우한시에 머무는 동안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지만, 현지에서 감기 증상이 있는 중국인과 함께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현지 직원이 유증상자 있었다라고 파악이 돼서,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됐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우한시가 다른 사람 간 전파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어서…"

    보건당국은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 격리치료를 하는 한편, A씨와 가까이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69명을 상대로 증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