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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 꺾고 U-23 챔피언십 첫 우승

한국, 사우디 꺾고 U-23 챔피언십 첫 우승
입력 2020-01-27 07:10 | 수정 2020-01-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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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6전 전승으로 대회 첫 정상에 올랐습니다.

    방콕에서 정규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학범 감독은 출전기회가 적었던 정우영을 왼쪽 날개, 측면 수비수였던 김진야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지만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들어갈 듯, 들어갈 듯 득점은 터지지 않으면서 불안감은 커져갔고 오히려 탄탄한 조직력으로 맞선 사우디에 실점을 허용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반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 기운마저 감돌았지만 이번엔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올린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습니다.

    대표팀은 정태욱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른 대표팀은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정태욱/U-23 대표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에서 세트피스로 좋은 득점이 날 거라고 코치님들이 얘기해주셨고 그게 잘 돼서 득점할 수 있었던 같아요."

    김학범 감독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23세 아시아 챔피언십에서도 변화무쌍한 전술과 믿음의 축구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명장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김학범/U-23 대표팀 감독]
    "우리 팀은 특출난 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 발짝 더 뛰고 희생하는 원팀 정신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중국전을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진 원두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례적으로 MVP를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과 대회 첫 우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 대표팀은 이제 도쿄올림픽 본선 준비에 들어갑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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