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설날이었던 그제 저녁 강원도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여행을 왔던 일가족 7명 가운데 5명이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2층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CCTV 화면에서는 섬광이 일더니 대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황현숙/목격자]
"(손님이) 들어오면서 '불났어요'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나가봤죠. 나가 보니까 이미 불이 창가 쪽으로 벌게요."
그제 저녁 7시 45분쯤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한 방에 있던 투숙객 7명 가운데 4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 3명은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어제 오후 1명이 더 목숨을 잃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50~70대 자매 4명과 남편, 사촌 등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1층 횟집에 있던 손님 2명도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는 가스로 인한 폭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남/동해경찰서 수사과장]
"LPG 가스가 누출돼서 폭발이 된 건지, 1회용 부탄가스가 누출돼서 폭발이 된 건지 그것은 정확한 감식 결과가 나와 봐야 압니다."
경찰은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뉴스투데이
임상재
펜션 가스 폭발로 일가족 5명 사망…2명 중화상
펜션 가스 폭발로 일가족 5명 사망…2명 중화상
입력
2020-01-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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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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