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1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바이러스는 '악마'"라며 "반드시 악마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미국과 일본이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세계 각국이 자국민을 중국에서 탈출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오늘 새벽 2시 현재 106명, 확진자는 4,633명이라고 중국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유럽에선 현재까지 프랑스에서 확진 환자가 4명, 독일 1명으로 파악됐고, 싱가포르와 호주, 태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WH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마"라고 부르며 "악마가 활개치고 다니게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지휘하고 있고,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WHO는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습니다.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
"어떤 상황이나 어떤 양상이 나타나면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거나 사태를 재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자국민 탈출 계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 전세기는 외교관과 가족 2백여 명을 태우고 중국에서 오늘 오전 출발할 예정이고, 어제 일본에서 보낸 전세기도 2백여 명을 태우고 오늘 복귀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우한에 있는 EU 시민들을 이번 주말까지 두 대의 항공기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관광객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보낼 예정입니다.
독일은 현지에 고립된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조만간 군용 수송기를 투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뉴스투데이
조재영
中 확진자 4,633명…시진핑 "바이러스는 악마"
中 확진자 4,633명…시진핑 "바이러스는 악마"
입력
2020-01-29 06:03
|
수정 2020-01-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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