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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4편 투입…中 우한 교민 700명 국내 이송

전세기 4편 투입…中 우한 교민 700명 국내 이송
입력 2020-01-29 06:05 | 수정 2020-01-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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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도 우한에 있는 한국인들의 탈출을 위해 전세기 4편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에 걸쳐서 7백여 명이 입국 예정인데,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 연수 시설에 두 주 동안 격리될 예정입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철수 대상은 700명이 넘습니다.

    정부가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즉시 귀국을 원하는 한국인 숫자를 파악한 결과입니다.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전세기 4편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태호/외교부 2차관]
    "(중국정부가) 항공기 및 대중교통을 차단하여 우리 국민들이 자력으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고, 현지 의료 기관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기가 어려운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이뤄졌습니다.

    대규모 철수 작전을 위해 정부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도 함께 탑승합니다.

    탑승 전에 검역을 해,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구토 등 증상이 있으면 비행기를 탈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격리됩니다.

    한국 국적자의 가족이더라도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탑승할 수 없습니다.

    전세기 투입 비용은 우선 정부 예산 10억 원을 쓰고, 나중에 탑승자 1인당 30만 원씩 받기로 했습니다.

    귀국하면 즉시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 연수시설에 전원 격리되고,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귀가할 수 있습니다.

    신속대응팀과 승무원 등은 증상이 없으면 격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국 당국의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 편에 마스크 200만 개, 방호복과 보호안경 10만 개 등을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철수에 필요한 중국의 협조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011년 리비아 내전, 2017년 발리 화산 폭발 등 국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6차례 투입한 적이 있지만, 감염병 유행 지역에 투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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