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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깜빡, 귀찮아요"…아이들 지키려면

"마스크 깜빡, 귀찮아요"…아이들 지키려면
입력 2020-01-29 06:43 | 수정 2020-01-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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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이번 주 개학을 앞둔 학교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최근 우한을 포함한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생들이 하얀 마스크를 쓰고 교문을 우르르 빠져나옵니다.

    지난 20일에 개학한 이 초등학교는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전교생에게 마스크를 나눠줬습니다.

    [A 초등학교 관계자/서울 마포구]
    "손 세정제 우리 다 비치되어있어요. 각 반에 다 비치되어있고. 마스크 다 나눠주고 오늘 문자 다 보내고. 가정통신문 다 보내고. 할 것 다 했어요."

    그러나 초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서울시교육청엔 개학을 연기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미 4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특히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 학년의 60% 이상이 다문화 가정인 한 초등학교.

    당장 이 학교는 개학 연기를 검토하는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 최근 중국 방문 여부를 전수조사한 뒤 휴교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B초등학교 관계자/서울 영등포구]
    "(담임 선생님들이) 일단 전화해서 전수조사하시고요. 전수조사를 했는데 너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면 다시 회의를 해야 되고요."

    이번 주 서울의 경우 유치원은 93%, 초등학교는 90%가 개학을 합니다.

    성인보다 위생 관리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특성상, 개학 이후엔 지역 사회 감염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우려를 감안해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한 관계 부처 논의가 있었지만, 지역 내 감염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방역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을 감안해 학교는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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