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번째 환자 이후 국내 추가확진환자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사 증세를 보여 신고된 환자는 하루 사이 70명이 늘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모두 183명.
하루 새 71명이 증가했지만, 대부분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
"음성으로 격리해제가 155명, 28명은 현재 검사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이러스 검사 대상이 크게 늘어난 건 우한 입국자 3천 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가진 경우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동네 병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을 방문했거나 발열 및 호흡기 증상만 있어도 예약을 중단한다는 문자를 발송하거나 아예 문 밖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우한 방문자는 바로 들어오지 말고 1339에 신고하라'는 안내문을 붙인 병원도 등장했습니다.
[서울 OO 내과]
"여기서는 검사가 안돼요. 의심환자는 오히려 병원에 들어오면 병원 자체가 곤란해요. (그래서) 못 들어오게 하는 거예요."
확진자 방문으로 문을 닫게 되거나 2차 감염의 두려움에 아예 의심 환자의 접근 자체를 막는 겁니다.
의료계에선 이같은 선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면역력이 떨어진 의료기관을 방문한 순간 거기에 방문해 있는 환자들한테 다 퍼지게 됩니다. 방역적인 측면에서…"
정부도 신종 코로나가 의심되면 일단 1339 콜센터나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선별진료소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뉴스투데이
한수연
의심 증세 늘었는데…"우리 병원 오지 마세요"
의심 증세 늘었는데…"우리 병원 오지 마세요"
입력
2020-01-30 06:43
|
수정 2020-01-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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