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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증세 늘었는데…"우리 병원 오지 마세요"

의심 증세 늘었는데…"우리 병원 오지 마세요"
입력 2020-01-30 06:43 | 수정 2020-01-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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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번째 환자 이후 국내 추가확진환자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사 증세를 보여 신고된 환자는 하루 사이 70명이 늘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모두 183명.

    하루 새 71명이 증가했지만, 대부분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
    "음성으로 격리해제가 155명, 28명은 현재 검사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이러스 검사 대상이 크게 늘어난 건 우한 입국자 3천 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가진 경우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동네 병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을 방문했거나 발열 및 호흡기 증상만 있어도 예약을 중단한다는 문자를 발송하거나 아예 문 밖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우한 방문자는 바로 들어오지 말고 1339에 신고하라'는 안내문을 붙인 병원도 등장했습니다.

    [서울 OO 내과]
    "여기서는 검사가 안돼요. 의심환자는 오히려 병원에 들어오면 병원 자체가 곤란해요. (그래서) 못 들어오게 하는 거예요."

    확진자 방문으로 문을 닫게 되거나 2차 감염의 두려움에 아예 의심 환자의 접근 자체를 막는 겁니다.

    의료계에선 이같은 선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면역력이 떨어진 의료기관을 방문한 순간 거기에 방문해 있는 환자들한테 다 퍼지게 됩니다. 방역적인 측면에서…"

    정부도 신종 코로나가 의심되면 일단 1339 콜센터나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고 홈페이지에 게시된 선별진료소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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