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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감염' 의심 잇따라…WHO 오늘 긴급위원회

'2차 감염' 의심 잇따라…WHO 오늘 긴급위원회
입력 2020-01-30 07:10 | 수정 2020-01-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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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선 우한에 다녀오지 않은 버스 기사에 이어, 동승했던 안내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중국 밖에서 2차 감염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할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인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인 60대 관광버스 기사.

    우한에 다녀온 적이 없지만,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을 태우고 2차례 운행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이 버스에 동승했던 안내원까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걸로 추가 확인되면서, 중국 밖에서 사람 간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버스에 탔던 중국 관광객들은 의심 증세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염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
    "국내에서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감염 의심이 발생했다는 것으로, 지금까지와는 조금 무대가 달라진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중국에서 온 여성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고, 타이완에서도 우한을 다녀온 가족에게서 감염되는 등 2차 감염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중국의 경우 출국자에 대해서도 고열, 기침 증상을 확인하는 검역을 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현지 시간 30일,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하고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계속적인 감염자 증가와 중국 밖에서 사람 간 사람 감염에 대한 증거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여행과 교역, 국경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국제적 비상사태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 지금까지 5차례 선포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UAE에서도 우한에서 도착한 중국인 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중동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또, 핀란드에서도 처음으로 중국인 여행자의 감염이 확인돼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신종 코로나 감염병 발생국이 됐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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