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3번째 확진자는, 일산과 강남 일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나 2차 감염의 우려가 컸는데,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두 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접촉자와 유증상자도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당국이 파악한 세 번째 확진 환자의 입국 이후 동선은 증세가 나타난 이후 닷새간입니다.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호텔과 병원, 음식점 등을 돌아다니며 접촉한 사람은 모두 95명.
가족과 지인 3명을 포함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투숙하며 12명과 접촉했고, 이후 지인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두 차례 방문하며 58명과 접촉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21일 (밤) 10시 정도인가요. 그렇게 입실하셨고, 직원 3명 정도하고 투숙객 중 일곱 분 정도 엘리베이터에서 (접촉했습니다.)"
또, 한강둔치와 고양시의 음식점을 다니며 22명을 추가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3번 환자는 입국 뒤 닷새 동안 서울 강남과 경기도 고양시 일대 최소 11곳을 돌아다니며 95명을 접촉했고, 이 가운데 1명이 여섯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일본과 독일, 베트남 등에서는 중국 방문자가 아닌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속속 등장한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2차 감염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특히 의류 관련 직업을 가진 3번 환자는 평소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다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도, 2차 감염 현실화로 무색하게 됐습니다.
4번째 확진 환자까지 발생한 접촉자는 387명.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환자가 추가 확인되며 접촉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뉴스투데이
전동혁
3번 환자 '95명' 접촉…추가 '2차 감염' 우려는
3번 환자 '95명' 접촉…추가 '2차 감염' 우려는
입력
2020-01-3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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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3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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