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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無증상자'도 확진…우한 귀국자 '전원' 검사

日 '無증상자'도 확진…우한 귀국자 '전원' 검사
입력 2020-01-31 06:17 | 수정 2020-01-3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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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건당국은 오늘 입국하는 중국 우한 교민 전원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 교민 모두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겠다는 겁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이송해 온 자국 교민 206명 전원에 대해 증상 확인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도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나타났는데, 이중 2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1명은 입원하고 있고 그밖에 2명은 증상이 없지만 양성이고 의료기관에 맡기기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보건 당국도 임시 생활시설에서 격리될 우한 교민들에 대해 전원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처럼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경우 즉시 격리해 선제적 치료와 방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생활시설에 도착하시면 바이러스 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일제히 확인해서 혹시라도 있을 무증상 상태에서의 감염이라거나 이런 것들을 좀 확인하는…"

    임시시설에서 의심 증상 없이 무사히 2주를 보냈더라도 퇴소 확정을 위한 또 한 번의 바이러스 검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민 700여 명을 한꺼번에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는 건, 보건당국이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기존엔 두 단계로 검사를 나눠 결과를 받기까지 24시간이 걸렸지만, 새로운 진단법으론 한 번 검사에 6시간이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리얼타임 RT-PCR을 1단계로 검사를 하게 되면 검사시간은 6시간으로 단축이 될 예정입니다."

    의료계에선 증상이 없는 모든 교민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건 진단 비용이 너무 크고, 의학적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감염이 됐더라도 아직 증상이 없는 단계에선 전파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수 있는 효과를 고려하면 불가피한 안전 조치란 해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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