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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종 코로나 2차 감염 첫 사례…"확진자 남편"

美 신종 코로나 2차 감염 첫 사례…"확진자 남편"
입력 2020-01-31 06:39 | 수정 2020-01-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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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도 6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2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대통령 직속의 태스크 포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6번째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히고, 미국 내에서 사람 간에 전염된 첫번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센터에 따르면 이 환자는 미국에서 2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시카고 60대 여성의 남편입니다.

    이 여성은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갔다가 지난 13일 귀국했는데, 귀국 당시엔 증상이 없었지만 며칠 후 의사에게 전화로 증상을 알렸고 결국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의 남편을 포함해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을 관찰해왔는데, 남편이 증세를 보여 검진을 실시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응고지 에지케이/일리노이 보건부 국장]
    "그는 최근 증상을 얘기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격리된 병실에 있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지난 2주간 방문했던 장소와 접촉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대통령 직속으로 발족시켰습니다.

    태스크 포스는 모두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태스크 포스를 이끌 예정이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미국민의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면서도, "이번 태스크 포스를 통해 바이러스 진행 상황을 모니터하고 억제하며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기관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트위터에 회의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에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들이 있으며, 이들은 주 7일 24시간 체제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다음달 3일쯤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전세기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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