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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1명으로 늘어…6·7번 확진자 가족 모두 '음성'

확진자 11명으로 늘어…6·7번 확진자 가족 모두 '음성'
입력 2020-02-01 06:04 | 수정 2020-02-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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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어제 하루에만 5명 더 나오면서, 국내 환자수가 11명이 됐습니다.

    ◀ 앵커 ▶

    특히 2차 감염자였던 6번째 확진자의 가족들도 감염돼,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3명은 우한에 다녀온 적이 없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입니다.

    3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한 뒤 2차 감염된 6번째 확진자의 가족 2명, 5번째 확진자의 지인 1명입니다.

    보건당국은 2차 감염자였던 6번째 확진자의 가족의 경우 국내 첫 3차 감염사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가족들은) 여행력이나 이런 게 있지 않기 때문에 6번 환자가 가족 내에 전파를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차 감염이 추정되는 상황이고요."

    지금까지 3차 감염이 발생한 국가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입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미 파악하고 있는 범위 안에서 2차와 3차 감염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아직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역사회 전파는) 감염원이 전혀 밝혀지지 않은 환자들이 발견이 된다거나… 현재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가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전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8번째 환자는 62살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현재 전북 익산의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환자는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일곱 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지만,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수준인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6번째 확진자, 7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던 보육교사 3명 등 확진자 가족 4명에 대한 추가 바이러스 감염검사결과 이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및 밀착 감시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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